- 두레박 뉴스레터 구독하기 바로가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71968

방아골 뉴스레터

뉴스레터2025년 3월 뉴스레터

방아골복지관
2025-03-26
조회수 87
$%name%$님, 3월 방아골복지관 뉴스레터를 전합니다
2025.03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뉴스레터 두레박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가 유퀴즈를 보게 되었는데, 대학로 학전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고)김민기 선생님에 관련한 에피소드를 처음 듣는 입장인 저로서는 존경스러움에 저절로 감탄만 계속 하다가, 방송 말미에 후배 연기자들이 부르는 <작은 연못> 가사가 오늘의 가슴에 파고들어 여기 옮겨봅니다.


 깊은 산 오솔길 옆 자그마한 연못엔

     지금은 더러운 물만 고이고 아무것도 살지 않지만

     먼 옛날 이 연못엔 예쁜 붕어 두 마리

     살고 있었다고 전해지지요깊은 산 작은 연못

     어느 맑은 여름날 연못 속에 붕어 두 마리

     서로 싸워 한 마리는 물 위에 떠오르고

     여린 살이 썩어 들어가 물도 따라 썩어 들어가

     연못 속에선 아무것도 살 수 없게 되었죠.


2025년 봄은 왔지만 사람들의 마음은 여전히 시린 3월입니다.

얼마 전, 마포에 출장 갈 일이 있어 쌍문역에서 이른 점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보고 간 우동집이 하필이면 문이 닫혀 있기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무작정 시장 골목으로 들어섰습니다. 어차피 가볍게 먹고 갈 요량이라 작은 국수집이 보여 들어갔습니다.

 메뉴로는 잔치국수가 6천원, 얼큰 해장국수가 8천원. 현금이 없었던 관계로 후자를 주문했습니다. 얼큰 해장국수 위에는 참기름이 뿌려져 있었고, 북어포부터 열 가지도 넘을 채소들과 가득 담겨있었습니다. 소식좌인 저는 이걸 어떻게 다 먹지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콩국수를 맛있게 드시던 한 손님이 남자 사장님과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떠난 후, 가게에는 저와 주방에 계시다가 홀로 나오신 여자 사장님만 남게 되었습니다.

기대도 안하고 들어온 집 음식에서 정성이 듬뿍 느껴져서일까요.

“가까우면 자주 들린 텐데요.”

“어디 사시는데요?”

“방학동이요”

“저도 방학도 자주 가요. 방아골이요”

“네? 방아골복지관이요?”

“식당이요. 복지관 옆에 청소년 밥상. 거기서 한 달에 한 번 가서 봉사해요. 최OO님과도 잘 알죠. 지난 겨울에 둘이서 복지관 지하에서 김치도 담갔어요.”

“OO님이요?. 제가 그 복지관에서 일해요.”


 사시는 곳은 쌍문동이지만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많이 해온 분이셨습니다. 둘러보니 가게 벽면에 구청 표창장도 여러 개 걸려 있었습니다. 국수집은 근처에서 장사하는 아드님의 권유로 작년에 시작하셨다고 하네요.

“저녁에는 몇 시까지 하시나요?”

“원래는 8시까지였는데, 매일 같이 시청역에서 퇴근하고 헐레벌떡 뛰어오는 손님이 생겼어요. 그래서 기다리려고 9시까지 하고 있어요.”

볼매인 사장님과의 이야기를 나누며 다 먹고 나왔습니다. 당연히 배부르고, 마음도 든든히 채울 수 있는 점심 한 끼였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누군가 꼭 같이 오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 사회 곳곳에 국수집 사장님처럼 숨은 이웃들의 공생과 연대의 마음이 있기에 노래 속 ‘작은 연못’처럼 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곁의 이웃들의 이야기를 길어 올리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두레박 3월호>에 주목해주시길 바라며, 쌍문역에서 식사하실 일 있으면 <쌍문국시>를 강력 추천합니다.

(글/사진 김희경 일꾼)


■ 방학1동 이야기
뇌깨클럽 시즌2 웰니스 건강살림터에서 문 활짝~ 활짝 열고 시작합니다.

작년에 인기가 너무 좋았던

방학살림카페 김흥경, 곽도현 활동가가 진행하는 

뇌깨클럽이 시즌2로 신규 주민과 함께 3/12(수) 첫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뇌깨클럽에 대해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고 

서로를 알아가고 더 가까워지기 위해 

준비된 컵과 풍선으로 이름이 적힌 주민을 찾아 

돌아가며 눈, 코, 입, 머리까지 관찰 후 그림으로 완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이렇게 생겼어? 아이고 재미있네!”

“이번 풍선에 그려진 얼굴은 누구야 누구~ 내가 잘 그려줄게”

“벌써 끝났어요?”

“정말로 즐겁다 즐거워”


1시간이 정말 짧다고 느껴질 만큼 

웰니스 건강살림터에 행복한 웃음소리가 공간을 가득~ 가득 채운 하루였습니다♥


일꾼도 곁에서 뇌깨클럽2 함께하며 어찌나 즐겁고 행복하던지요~


매주 수요일 1시 30분 웰니스건강살림터에서 뇌를 깨우는 예술 활동으로

나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몸 건강, 마음 건강 가득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 ☺



글, 그림 : 지역복지1팀 황소리, 김흥경, 곽도현 활동가 

문의 : 02-3491-2663


■ 방학2동 이야기
[방학2동] 품-ⓘ로 하나되는 날

안녕하세요~ 2025년 새롭게 시도하는 품-ⓘ사업의 '타임클라우드 앱'을 소개해드리기 위해 지난 토요일 주민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올해의 품-ⓘ 활동 공유와 시간은행 앱 활용 방법을 안내드리기 위해 지난 3월 15일 토요일 품-ⓘ 회원분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품-ⓘ로 하나되는 날'을 계획하며 활동에 참여하는 품-ⓘ 회원들에게 품 나눔(청소년을 위한 컵라면 나눔)을 요청드렸고 당일 활동에 참여하는 주민 몇몇 분은 품을 내어 청소년을 위한 컵 라면을 준비해주셨습니다. 또 기타 소모임으로 활동하는 주민은 기타연주로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며 주민들의 품 나눔으로 의미 있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품-ⓘ로 하나되는 날'은 2024년 품-ⓘ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의 활동을 설명하는 자리었습니다. 소모임으로 활동하는 주민분들에게 품-ⓘ 사업이 일상을 나누는 마을,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마을, 소외없이 사회적 관계를 맺는 마을을 함께 만들어나가기 위한 활동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딱딱한 사업 설명보다 2024년 품-ⓘ 활동에 참여했던 주민이 직접 나눠주신 이야기를  품-ⓘ 회원들과 공유하며 품-ⓘ 활동의 가치를 느껴보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이 무척 외로웠던 사람입니다. …(중략)…  

코끼리는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이지요. 무리 생활을 해야 하는 동물이 혼자 있으면 외로워 죽는다고 합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니, 사람 옆에 사람이 있어야 죽지 않고 산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혼자의 생활에서 직원들, 아이들,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니 그 사람들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 2024년 사업공유회에서 주민이 나눠주신 글 -


그리고 본격적으로 2025년 품-ⓘ 활동의 새로운 활동 타임클라우드 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올해부터는 타임클라우드 앱을 활용하여 보다 더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시간은행을 매칭해보려고 합니다.


 2025년 품-ⓘ 사업소개를 마무리 한 뒤  품-ⓘ 회원들과 맛있는 떡볶이, 어묵탕을 나눠 먹는 간식 타임을 가졌습니다. 맛있는 것을 나눠먹으며 서로 조금은 더 가까워진 듯했고 이어서 자신의 별칭과 나눌 수 있는 품을 적은 빙고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나의 별칭과 내가 나눌 수 있는 품을 소개하는 것에 쭈뼛쭈뼛한 모습이었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자 어색함은 금방 풀리고 서로의 별칭을 묻고 답하는게 자연스러워졌습니다.


빙고게임으로 서로를 알아간 이후~ 뒷정리는 타임클라우드앱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 뒷정리도 함께해보았습니다. 설거지, 책상 정리 등등. 엘레베이터 고장으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운동하는거지!"라며 즐겁게 참여해주신 회원분들 감사인사전합니다.


완연해진 봄 날씨처럼 품-ⓘ 회원이 함께 하는 자리 역시 따뜻했습니다. 

2025년 품-ⓘ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주민들과 함께 하길 기대하며 타임클라우드 앱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글, 사진 : 지역2팀 김아현 일꾼

■ 쌍문 2,4동 이야기
[함께라면데이] 함께라서 더 즐거운 오늘, 반가운 첫 만남!😁

안녕하세요 담소재 햇살입니다 :)

3월 상큼한 봄바람과 함께 '함께라면데이' 에도 싱그러운 새 친구들이 놀러 왔는데요! 겨우내 꽁꽁 숨었던 마음도 살짝 열어보고,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은 그야말로 상큼발랄 그 자체였답니다.


3월 첫 활동으로는 담소재 그리고 함께라면데이 활동에 처음 온 친구들이 잘 적응하고, 기존 청소년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간단한 보드게임과 미션수행 활동을 준비해보았는데요!


<미션 활동>

1. 이름만 말하기는 너무 심심해! 내가 좋아하는 것 아무거나 하나 같이 소개해줘!(자기소개)

2. 할리갈리(주로 사용하는 손과 반대로 하기)친구와 함께 해보기

3. 공기 5년(1분안에 달성하기)

4. 보드게임(할리갈리, 공기 제외) 1회 이상 참여

5. 오늘 함께한 친구 이름 맞추기(3명이상)

6. 친구들에게 칭찬 1가지 이상 말해보기(2명 이상)

7. 친구의 취미 알아보기(3명이상)


이렇게 미션 체크리스트 7개를 준비하였고, 달성할 경우 학용품 선물을 가져갈 수 있도록 진행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보드게임과 미션 수행을 통해  금세 웃음꽃이 피어나기도 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모습! 처음 보는 친구들과 인사하고 대화 나누며, 각자 본인의 속도에 맞춰 미션 수행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완료해 나갔습니다.


"우와, 이거 저희가 가져가는 건가요? 너무 예뻐요.", "선물 감사합니다~" 등 학용품을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며...(마음에 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감동😂)

기존에 활동하던 청소년의 물품 추천 + 문구점 사장님의 디자인 추천으로 우리 친구들이 좋아할만한 것들을 잘 데려온 것 같네요!ㅎㅎ

  

활동 이후 청소년들은

"다음주에 또 올게요!", "아..학원 빼고 여기 더 있고 싶어요.", "너무 재밌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여주었는데요.

새롭게 찾아온 친구들에게는 담소재와 함께라면데이 활동이 재밌고 편안한 감각! 

기존 친구들에게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반가운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라면데이는 언제든 누구나 찾아와 마음껏 이야기하고, 재미있게 놀고,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활동입니다!

올해도 재밌고 신나게 활동하는 상상을 해보며, 

우리 친구들을 언제나 환영해요~!!😚(커몬 컴온~)


글ㅣ지역복지3팀 홍영기


■ 사례연구팀 이야기
노원문고(본점 중계점)와 함께한 꼬딱지문방구

✏📓✂옥 필요한 새학기 물건 ! 골라가 갑 가져오지마라~선물이다! 

꼬딱지문방구✏📓✂


도봉구 마을 아이들에게 새학기 맞이로 학용품을 잔뜩 선물(후원)해주신

'노원문고'와 함께 '꼬딱지문방구'가 진행되었습니다.


한 주간 지역에 있는 아이들의 공간(딴짓놀이터, 청소년식당, 다가치학교 등)의

도움으로 꼬딱지문방구 홍보가 원활히 이뤄진 덕에

아이들이 꼬딱지 입장권을 갖고 잘 방문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신나게 구경하는 모습도 좋았지만,

진중한 모습으로 필요했던 학용품을 차분히 골라가는 모습도 기억에 남습니다.

진행절반 시간 동안이나 꼬딱지문방구에 계속 머물며 심사숙고하며

필요한 물건을 골랐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마을 아이들에게 새학기 축하를 열어준 노원문고와

그 축하에 감사와 즐거움으로 보답해 준 아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합니다.


글/ 사례연구팀 문은혜 

사진/ 사례연구팀 임수현, 문은혜  


■ 마을/ 주민 이야기
[주민 만나기] 방학동 참새님을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지역2팀 김아현 사회복지사입니다.


2024년에는 후원/자원활동 담당자로 인사드렸었는데, 올해에는 지역2팀에서 방학2동을 중심으로 주민분들을 더 가까이서 만나게 될 것 같아 기대와 설렘을 안고 있습니다. : )

지역2팀의 품-ⓘ 사업의 거점공간인 품터를 담당하며 주민들과 더 가까워지고자 품-ⓘ 회원 한 분 한 분을 만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품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신 "참새"님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1. 참새님을 만나고자 했던 이유는?

 참새님은 방학동에 거주하는 주민으로 품-ⓘ 사업을 통해 만나게 되었으며, 사람들을 모으는 힘이 있습니다. 현재 품터 공간지기로 활동하며 품터를 찾는 주민을 환대하는 역할을 해주시고 있고, 꽃사랑방 활동도 참여하며 다른 주민들과 관계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주민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있는 참새님과의 만남을 통해 2025년 품ⓘ 사업에 기대하는 바를 나누고자 만남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2. 참새님은 어떤 주민인가요?

 참새님은 동대문에서 살다가 가족들과 함께 방학동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사온 직후에는 방학동어르신복지관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는데 길을 잘못들어 우연히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 우연으로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참새님은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표현할만큼 사랑이 넘치는 분이기에 참새님 특유의 섬세함으로 사람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표현하는 분입니다. 또한 함께 모여다니는 참새처럼 사람을 모으고 연결하는 힘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참새님 주변에는 참새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3. 참새님은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참새님과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참새님은 '어른다운 어른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참새님은 긍정적이고 정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알기에 작은 것에도 감사함과 감동을 표현하는 분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관심과 정이 많아 사람을 돌보고 넉넉한 품으로 사람들을 품어줄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넘치는 사랑으로 다른 사람에게 정을 나눌 수 있는 참새님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고 참새님의 긍정적인 힘으로 올 한해 함께 활동하는 것이 기대가 됩니다.


글, 이미지 : 지역복지 2팀 김아현 일꾼



■ 후원/자원활동
나눔을 실천하는 이웃들을 소개합니다. (25년 2월)
-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위해 함께 해 주신 후원자, 자원활동가 분들 감사합니다. 
- 방아골 뉴스레터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발행되어 해당 월이 아닌 
  이전 달 후원, 자원활동 현황을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방아골 뉴스레터 [두레박]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달의 두레박은 어떠셨나요?

 다음 달에 더 신명나는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방아골종합사회복지관
bangahgol@daum.net
서울시 도봉구 시루봉로17길 42  / 02)3491-0500
- 지역밀착 방학1동 거점: 다다름공작소
- 지역밀착 쌍문2동 거점: 담소재
홈페이지 │ 품-ⓘ인스타 │ 유튜브│ 담소재 인스타 │카톡 채널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