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문은 연 방학2동 청소년식당 '밥먹GO!"의
2022년 살이를 되도아 보는 자료집이 나왔습니다 ~
청소년식당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적은 글을 공유합니다. ^^
복지관이 2017년 본격적으로 동중심실천을 이어왔으니 6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동중심실천 전후로 가장 크게 변한 것이 있다면 일하며 만나고 있는 네트워크 단위이다.
예전에는 구 단위, 사회복지사 중심의 실무자 단위의 네트워크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동 단위,
실무자는 물론 주민들로 구성된 네트워크 단위가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광역에서 거점중심의 네트워크로 지역은 협소해졌을지 모르지만, 네트워크의 깊이는 훨씬 깊어졌다.
그중에 의미 있는 네트워크는 방학2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주민자치회, 커뮤니티 공간, 다양한 민간 단체들이 모인 ‘사람과 공간 네트워크’ 일명 ‘사공네트워크’이다.
느슨하지만 서로의 도움이 필요로 할 때 끈끈한 연대의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모여 각 기관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그 안에서 공동의 주제 또는 연결점을 찾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목적 사업이 불분명 한 것이 아닌가? 라는 고민도 했었지만, 첫술에 배불리 하려다가 오히려 체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느슨하지만 마을이라는 공동 관심 주제로 모이기도 하고 때론 논의 주제가 없어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가지기도 했다.
청소년지원네트워크 이음에서는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 만남에 대한 고민을 이어왔고 청소년들을 만나는 구실로 청소년식당 구상하고 있었다.
청소년 식당에 대한 화두를 ‘사공네트워크’에 공유하고 고민을 오래전부터 함께 나누며 공감대가 무르익었을 때쯤 구체적 활동이 제안하니 모두가 각자의 단위에서 가능한 만큼 손을 잡았다. 주차 별로 아이들의 먹거리를 책임져 주는 활동가 단위들, 일상적이지는 않지만, 손맛 하나는 좋으니 간헐적으로 김치는 우리가 만들어 보지,
마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우리가 일손을 보태진 못해도 십시일반 모아 후원은 할 수 있지~ 라며 고액, 정기, 일시 후원들도 계속 이어졌다.
청소년 공간에 대한 필요를 잘 공유하고 그것에 응답해 주는 사람들이 참 든든했다.
2022년 6월 목표로 청소년식당 개소를 준비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청소년들을 만나고 이 공간을 꾸려 나가야 할지에 대한 약속문을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약속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고민하다가 몇 해 전 읽었던 아동 흙밥 보고서라는 기사가 생각이 났다.
밥은 먹었어? 라는 안부 인사, 식구가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며 나누는 밥상머리 교육의 개념은 사라진 듯했다.
급식카드로, 학교와 학원에 오가며 시간에 쫓기듯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무관심 탓에
밥에 관한 한 아이들의 삶은 완벽하게 (흙밥으로) 계급 평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이었고 어른들의 무관심이라는 부분이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일까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두고 함께하는 이 어른들(네트워크 단위)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다.
함께하는 약속으로 무엇보다 환대하는 열린 공간 청소년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우선이어야 할 것 같아 이런 내용을 비롯하여 여섯 가지 문장으로 정리하고
이를 함께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청소년 식당이 고민되고 추진하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함께 하기도 하면서
‘가능할까?’, ‘이게 된다고?’, ‘와 이렇게도 되는구나’라며 네트워크 사업의 가능성과 힘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서로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이미 다들 무리하고 있을 거다) 한 해 해 보고 다음의 가능성을 보고! 할 수 있는 또 해보자고 하며 시작했었다.
그리고 2022년 11월 23일 짧게 만나 회의하며 내년에도 해 볼 수 있겠는데 라고 합의했다. 방학2동 청소년 마을식당(정식명칭:밥먹GO!)은 올해도 GO다!
글 ㅣ 지역복지 2팀 박은하 일꾼
2022년 6월 문은 연 방학2동 청소년식당 '밥먹GO!"의
2022년 살이를 되도아 보는 자료집이 나왔습니다 ~
청소년식당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적은 글을 공유합니다. ^^
복지관이 2017년 본격적으로 동중심실천을 이어왔으니 6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동중심실천 전후로 가장 크게 변한 것이 있다면 일하며 만나고 있는 네트워크 단위이다.
예전에는 구 단위, 사회복지사 중심의 실무자 단위의 네트워크들이 많았다면 지금은 동 단위,
실무자는 물론 주민들로 구성된 네트워크 단위가 훨씬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광역에서 거점중심의 네트워크로 지역은 협소해졌을지 모르지만, 네트워크의 깊이는 훨씬 깊어졌다.
그중에 의미 있는 네트워크는 방학2동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주민자치회, 커뮤니티 공간, 다양한 민간 단체들이 모인 ‘사람과 공간 네트워크’ 일명 ‘사공네트워크’이다.
느슨하지만 서로의 도움이 필요로 할 때 끈끈한 연대의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보통 한 달에 한 번 모여 각 기관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그 안에서 공동의 주제 또는 연결점을 찾아 함께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한다.
목적 사업이 불분명 한 것이 아닌가? 라는 고민도 했었지만, 첫술에 배불리 하려다가 오히려 체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느슨하지만 마을이라는 공동 관심 주제로 모이기도 하고 때론 논의 주제가 없어도 서로의 얼굴을 보며 잠시 쉬어가는 여유를 가지기도 했다.
청소년지원네트워크 이음에서는 청소년들이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공간, 만남에 대한 고민을 이어왔고 청소년들을 만나는 구실로 청소년식당 구상하고 있었다.
청소년 식당에 대한 화두를 ‘사공네트워크’에 공유하고 고민을 오래전부터 함께 나누며 공감대가 무르익었을 때쯤 구체적 활동이 제안하니 모두가 각자의 단위에서 가능한 만큼 손을 잡았다. 주차 별로 아이들의 먹거리를 책임져 주는 활동가 단위들, 일상적이지는 않지만, 손맛 하나는 좋으니 간헐적으로 김치는 우리가 만들어 보지,
마을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데 우리가 일손을 보태진 못해도 십시일반 모아 후원은 할 수 있지~ 라며 고액, 정기, 일시 후원들도 계속 이어졌다.
청소년 공간에 대한 필요를 잘 공유하고 그것에 응답해 주는 사람들이 참 든든했다.
2022년 6월 목표로 청소년식당 개소를 준비하며 앞으로 어떤 방향성으로 청소년들을 만나고 이 공간을 꾸려 나가야 할지에 대한 약속문을 만드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약속문에 어떤 내용을 담을지 고민하다가 몇 해 전 읽었던 아동 흙밥 보고서라는 기사가 생각이 났다.
밥은 먹었어? 라는 안부 인사, 식구가 둘러앉아 함께 식사하며 나누는 밥상머리 교육의 개념은 사라진 듯했다.
급식카드로, 학교와 학원에 오가며 시간에 쫓기듯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아이들은 어른들의 무관심 탓에
밥에 관한 한 아이들의 삶은 완벽하게 (흙밥으로) 계급 평준화가 이루어졌다는 것이었다. 충격적이었고 어른들의 무관심이라는 부분이 마음이 무거웠다.
그래서일까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두고 함께하는 이 어른들(네트워크 단위)이 너무 멋지게 느껴졌다.
함께하는 약속으로 무엇보다 환대하는 열린 공간 청소년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우선이어야 할 것 같아 이런 내용을 비롯하여 여섯 가지 문장으로 정리하고
이를 함께 합의하는 과정을 거쳤다.
청소년 식당이 고민되고 추진하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함께 하기도 하면서
‘가능할까?’, ‘이게 된다고?’, ‘와 이렇게도 되는구나’라며 네트워크 사업의 가능성과 힘을 제대로 맛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서로 너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이미 다들 무리하고 있을 거다) 한 해 해 보고 다음의 가능성을 보고! 할 수 있는 또 해보자고 하며 시작했었다.
그리고 2022년 11월 23일 짧게 만나 회의하며 내년에도 해 볼 수 있겠는데 라고 합의했다. 방학2동 청소년 마을식당(정식명칭:밥먹GO!)은 올해도 GO다!
글 ㅣ 지역복지 2팀 박은하 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