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심 실천 이야기

방학2동[방학2동 품-ⓘ 마을활동 공유회] 관계가 무르익는 마을

관리자
2023-01-12
조회수 932

2022년,  품을 주고 받은 즐거움을 공유하기 위해  품-ⓘ회원+ 방학2동 주민들과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시간들을 사진에 담아 전시하여~ 따뜻한 분위기 물씬!!


"우리가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했단말이예요?" 회상해보니 흐뭇하다며 눈물을 훔치시는 주민,

"더 많은 활동을 했는데, 사진이 너무 적어서 아쉬워요~" 다양한 활동을 더 알리고 싶었던 주민.

"나 여기 있다! 넌~ 여기 있네?" 하며 서로를 찾아주던 청소년들.  사진 한 장 한 장에도 행복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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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전시회 이후에는 '관계가 싹트는 시간'으로 2부를 이어나갔습니다.

공동체 놀이로 처음 보는 이웃과도 친해지는 시간! 서로에게 인사하며 손등에 스티커를 붙입니다.

누가 가장 많은 주민과 인사하고, 스티커를 많이 모았을까요?? 


단체전으로 퀴즈도 맞추고~ 전주만 듣고 노래 제목도 맞춰봅니다. 청소년들은 노래에 맞춰 춤도 췄답니다. 

단체전의 매력은 처음 보는 이웃 간에도 친해지는 시간이 된다는 것!  

이제 마을에서 만나면 "우리, 그때 만났지요?"하는 사이가 될 거라 믿어봅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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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사연도 공유해봅니다.

2022년 한해 동안 우리는 무엇을 했을까요?

어떤 활동을 이어왔을까요? 활동하며 느낀 것은 무엇일까요?

 품-ⓘ  공간지기 활동에 관한 글,   청춘중년 모임에 관한 소감, 

식생활교육+다가꿈+집단상담을 하며 느꼈던 소감 등을 나눴습니다.

(복지관 일꾼들의 노래와 춤은 라디오 사연 속 깜짝 이벤트로~ 호응이 엄청났다는 사실ㅎㅎ)


라디오사연 중 함께 나누고 싶은 글이 있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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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의 힘 / 6회기 집단상담을 하고나서 ]

 

비슷한 또래를 키우는 엄마들을 만나 김수정 선생님과 집단상담을 시작했습니다. 

6주 동안 진심 어리게 나 돌보기, 공감하기를 배우고 나눴습니다.

 

어린 시절 힘든 기억이 있던 제 이야기를 듣고 함께 하는 엄마들이 공감해줬고, 위로해줬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저의 어린시절을 안아주었습니다. 지금도 아들 셋을 키우는 것이 힘들지만 그래도 난 잘 살고 있다고.... 

나를 위해 온전한 시간을 조금만 더 갖는다면 더 잘 살 수 있다고 다독입니다. 집단상담은 그렇게 저에게 채워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감. 사실 공감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공감하니까, 내가 변하니까 남편이 변했습니다. 그리고 아들들도 변하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첫째를 군대에 보내고 돌아오는 길, 하염 없이 눈물이 났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하는 저를 무뚝뚝하던 남편이 토닥토닥 해주었습니다. 감동이었네요. 

둘째는 엄마 힘들지 말라고 눈물도 닦아주고 꽃을 주며 ‘사랑한다’ 마음을 표현해줬습니다. 

왜 공감을 빨리 알지 못했을까, 조금 더 빨리 알았다면 첫째에게도 잘 해줄 수 있었을텐데 생각하며 더 울었습니다.

 

지금은 막내와 둘째를 따로 따로 공감해주고 따로 따로 안아주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집단상담. 이 시간이 2022년도 가장 행복했던 시간, 나를 돌봐주는 시간, 여유를 갖고 휴식했던 시간이었네요. 

2023년에도 꼭 이런 시간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공감의 시간,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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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23년을 맞이하며 나누고 싶은 시를 올립니다.  

지금 모습 그대로 충분히 예쁘고 사랑스러운 사람. 그 존재만으로도 빛이 나는 사람.

당신이 바로 그런 사람입니다.  2023년에 더 반갑게 인사하며 만나 뵙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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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벗에게 _ 나태주 시인


그렇게 너무 많이

안 예뻐도 된다


그렇게 꼭 잘 하려고만

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모습 그대로 너는

충분히 예쁘고


가끔은 실수하고 서툴러도 너는

사랑스런 사람이란다


지금 그대로 너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라


지금 모습 그대로 있어도

너는 가득하고 좋은 사람이란다.






글 ㅣ 지역복지2팀 채송아 일꾼

참여/문의 ㅣ02- 3491-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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