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심 실천 이야기

마을/주민이야기딴짓 놀이터 도유정 활동가의 딴짓에서의 3년

조혜수(방아골)
2024-02-21
조회수 591



딴짓 놀이터에서 가장 오랫동안 아이들을 만나온 도유정 활동가를 소개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어 정든 딴짓 놀이터를 떠나게 되었는데요. 

유정 활동가가 딴짓에서 보낸 시간을 살펴보기 위해 유정 활동가를 인터뷰 해보았습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3월부터 지금까지 올해로 3년째 딴짓놀이터 공간지기로 활동하고 있는 도유정입니다. 

 방아골을 알게 된 건 실습할 복지관을 찾아보고 있다가 학과 단체 톡방에 딴짓 놀이터 공간지기 모집 글을 보고 지원하게 되었어요.

 

2. 그동안 방아골과 함께 해 온 것들은 어떤 것이 있나요?

: 딴짓놀이터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같이 노는 공간지기 활동을 해왔습니다.  작년에는 청소년 동아리 ‘어린지기’의 이끔이를 하게 되면서 아이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고 함께 모모모 축제를 기획하고 부스를 운영해 보기도 했습니다.

 

3. 3년 동안 청소년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 처음 공간지기를 하면서는 존재감이 없는 공간지기라고 스스로 느꼈어요. 다른 공간지기들에 비해 아이들과 가깝지 않다고 느꼈어요.

 오랫동안 활동을 하면서 점점 아이들과 관계가 쌓이고 가까워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부분이 있으면 저에게 제일 먼저 이야기를 해준다던가, 학교 국어시간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를 ‘유정쌤도 화나면 무섭다.’ 이렇게 저를 언급해서 속담을 일상에서 쓰는 말로 바꾸는 활동을 했다고 웃으며 이야기 해준 적이 있어요. 아이들과 많이 가까워지고, 아이들이 나를 존재감 없는 사람으로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시간에도 언급할 정도로 아이들이 나를 생각해주는 구나'하고 느꼈어요.

 

4. 오래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 아이들이랑 같이 활동하면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었어요. 코로나 학번이다보니 거의 2년 가까이 누군가를 대면해서 하는 대외활동을 못했어요. 딴짓 놀이터 공간지기가 대학교 입학하고 하는 첫 봉사활동이었어요. 활동을 하면서 다른 공간지기와 소통하면서 긍정적인 자극을 받고, 아이들을 만나며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것에 큰 보람을 느꼈어요. 무엇보다 아이들을 만나는 활동을 하면서 활력이 돌고 재미있었어요.

 

5. 딴짓은 유정 활동가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 앞의 이야기랑 연결되는 부분인데 저에게 딴짓은 ‘자기 성장의 발돋움’이었어요. 

 

6.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요?

: 아동복지관에 취업해서 일을 하게 되었으니까 딴짓에서의 경험을 살려서 아동, 청소년들을 만나고 싶어요. 지금까지 활동을 서포트하는 느낌이었다면 조금 더 주체적으로 활동을 기획해보고 아이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습니다.

 

7. 마지막으로 딴짓 아이들에게 남기는 한마디!

: 그동안 함께 해서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청소년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글: 지역복지 2팀 조혜수 일꾼(꾸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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