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심 실천 이야기

방학2동[품-ⓘ] 품터 공간지기들의 하루

문은혜(방아골)
2024-09-13
조회수 652


품터 공간지기들이 활동을 한 지 어느덧 2년이라는 세월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긴 시간 동안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 따숩게 데워가며 현재는 품터 운영만이 아닌

관계복지 플렛폼 '품-ⓘ'사업 전반에 서포터즈(=품랑이 서포터즈)의 역할을 채워줌으로써 마을의 소중한 주민 리더로 서주셨습니다.

7월~8월 우리 복지관에 귀한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지역복지실천에 대한 열의와 학구열를 갖고 있는 대학생 실습생들이었고, 이 중 3명의 실습 선생님들이 품랑이 서포터즈에 관심을 보이며

실습이 끝남에도 불구하고 신규 서포터즈 활동가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품랑이 서포터즈들이 움직임이 실습 선생님들의 마음에도 노크를 해주는 나비효과가 되어주었습니다.


<사진> '망고'님의 나눔 과일과 함께하는 공간지기 회의(신규 공간지기 '백설이'와 '다람쥐'와 함께)


복지관 2층에 위치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이 공간(품터)에 어떻게 하면 이웃들이 자주 오고가는 공간이 될 수 있을지

머리를 맞대던 날이 어느새 찾아오는 주민을 어떻게 더 잘 맞이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즐거운 고민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사진> 품랑이 서포터즈와의 칭찬릴레이


"(민들레) 우리가 지역주민을 잘 환대하기 위해서는 우리 또한 우리 안에서 서로의 강점을 찾아 세워주고

잘한 점들을 세워주는 것이 필요해요."

한 서포터즈의 다정한 제안으로 매회 공간지기 회의 시 서로를 칭찬하는 칭찬릴레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간 생각은 해왔지만 직접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주옥같은 강점들을 글로 쓰고 직접 표현도 하니 시원하다 표하는 서포터즈 선생님들이

앞으로 마을에서 만나는 다양한 주민들의 강점을 쏙쏙 찾아낼 것을 기대합니다(지금도 잘하고 계시지만 더더욱!)^^


<사진> 신규 품랑이 서포터즈의 2024 활동 계획


기존 서포터즈들과 마찬가지로 신규 서포터즈들 또한 올해 신규 목표를 세워 조직 안에서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가 서로의 목표에 지지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체 불편 등으로 품터를 찾아올 수 없는 지역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포터즈 활동을 해보고 싶다 등-

다양한 목표들이 세워졌고, 목표를 통해 서포터즈 개개인과 마을이 함께 더 세워질 것을 확신해봅니다.


<사진> 품랑이 서포터즈 질병 경험 학습


품터를 운영하다 보면 가끔은 어떻게 환대하면 좋을지 고민이 될 때가 생기곤 합니다.

알 수 없는 이야기를 잔뜩 풀어놓고 가는 사람들.

술을 마시고 오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고 싶어 취끼에도 찾아오는 사람들.

말 못할 힘듦을 맘 속에 꾸욱 눌러 놓는 듯한 이웃들도 함께하는 공간이 된 만큼

다양한 힘듦을 직접 경험하고 모든 것을 온전히 헤아릴 순 없겠으나

헤아리려는 노력과 더 심도 있는 관심이 생긴다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이 세워지는 과정을 더더욱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8월에는 '조현병'을 함께 학습하며 본 질병이 갖는 편견을 이해하고 해소했으며, 조현병 체험을 통해 어떠한 어려움을 안고 살아가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포터즈 공통) 질병 경험 학습이 만족스러웠어요. 처음에는 내용이 다소 무거울 수 있어 걱정했으나 오히려 이해하는 시간이 되어 유익했습니다. 다음에는 암 환자가 자주 보이곤 하니 다양한 암을 학습해보아도 좋겠고, 알코올 중독 또한 관심을 가져보아도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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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는 사랑보다도 더 깊은 연결을 만들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모든 것을 이해할 순 없어도 서로가 이해하려 하는 노력은 결코 헛될 일이 하나 없다는 것을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모습 한 순간. 한 순간마다 배워가며 선명한 가능성 또한 배워갑니다.


글/사진 문은혜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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