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심 실천 이야기

방학2동꽃사랑방에 새로운 선생님이 찾아왔어요

박은하(방아골)
2024-08-22
조회수 164

“머리야 핑핑~ 돌아라~”

건강한 생활을 위해 꽃사랑방 회원들은 공부도 열심히 입니다


한 달에 한번 담당자가 인지활동지로 함께 공부를 해 왔는데 얼마 전 장미의 딸 작은장미가 숨은그림찾기, 짝 맞추기, 사칙연산 등 다양한 공부꺼리가 담겨있는 활동지를 나누어 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엄마 공부하는 건데 같이해요~”

열정 가득 꽃사랑방 회원들은 당연히 좋다하며 공부에 대한 열정을 뿜어냅니다 

“그럼~ 제가 매주 조금씩 가지고 올테니 같이해요!!” 


활동지만 나누어 주는 것 보다 활동으로 함께 풀어 낼 수 있을지 하고 한가지 더 제안해 봅니다

“작은 장미가 우리 꽃사랑방 첫째주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좋아요~! 한번만 선생님(담당자)이 진행해 보는거 보고 그 다음부터 제가 해 볼께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작은장미는 그 제안을 너무도 흔쾌히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드디어 작은장미의 선생님 데뷔날~ 

우리의 선생님이 되어 준 작은 장미에게 환대의 박수를 보내며 수업을 시작하였고 감사한 마음의 보답으로 어느때 보다 꽃사랑방 회원들의 공부 열기가 뜨겁습니다. 


누군가 다소 느려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누구보다 잘 하기 위한 것이 아닌 나를 위한 공부이니 자신만의 속도에 집중하며 가능한 만큼 해 내면 되고, 우리에게는 또 든든한 민들레와 은행나무, 오렌지가 있으니 꽃사랑방 회원 한 분, 한 분과 걸음을 함께 할 수 있으니까 말이죠!! 


나중에 작은 장미에게 어떤 마음으로 선생님을 수락해 줬는지 물어보니 별거 아니라는 듯 

우리 엄마랑 공부 하듯이 동네의 많은 엄마들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서라고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우리엄마와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의 엄마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 했으면 하는 마음 

동네의 엄마들을 우리 엄마와 같이 섬기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나와 우리 가족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함께 돌보는 일의 소중함과 재미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글: 박은하 일꾼 

그림: 작은장미님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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