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말 방학동의 한 카페에서 방아골의 주민이셨던 라일락님 생전에 또 다른 가족이 되어주신 주민분들과 복지관 사례연구팀 일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웃 주민의 민원으로 방아골 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된 라일락님과의 시간을 돌아보고 기억하며 함께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복지관이 지향하는 '서로 세우는 마을살이_동행'을 일상 안에서 라일락님과 함께해주셨던 주민분들의 이야기와 모습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백합님 : 라일락님은 계속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던 이웃이었어요. 혹시나 어디 아파서 홀로 돌아가시면 어떨까 마음 졸이며 집 근처를 지나갔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없이 편히 삶을 정리하셨다는 것에 감사와 안도가 있어요.
늘 선하셨던 분이세요. 단지 내 아무도 집 앞을 쓸지 않는데 늘 홀로 쓸어주신 분이었죠.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집으로 몇 번 초대해도 오지 않으셔서 음식을 전달만 드린 것이 계속 마음에 쓰여요. 그래도 늘 식사를 할 때마다 마음으로 같이 식사했기에 먹거리를 전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것 같기도 해요.
푸른잎님 : 함께 별명을 지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품터에 초대해드리는, 별 거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소했던 행동이 어르신에게 큰 의미와 힘으로 다가갔다는 게 느껴졌었어요. 짠한 감정이 느껴졌던 분이라 몸이 먼저 나갔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이 있다면 적극 돕고 싶네요.
반도생명교회목사님 : 처음에 동 주민센터에서 안부를 확인하는 일로 발견되어 교회까지 연결되었죠. 동 활동가로부터 교회와 복지관, 어르신이 편히 임종하신 병원까지 이어진 모든 관계들이 단순한 관계라기보다 인연이었구나 생각이 들어요. 인연으로 이어진 것이기에 무언가를 교회에서 했다기보다 서로의 품이 모여져 가능했던 유의미한 관계망이었음을 느낍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을 곳에 계실 라일락님을 기억하며 주민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돌보는 마을살이를 만들어가고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생전 라일락님이 하셨던 이야기는 이웃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히 더 와닿는 것 같아 함께 나누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복지관을 만나며 가장 좋은 건 이웃을 만난 거야. 나를 싫어하는 이웃도 있지만, 나를 사랑하는 이웃도 많다는 것을 알았어.
눈이 오면 항상 집 앞을 쓸어. 나를 미워하든 좋아하든 다 소중한 이웃이니까. 그 누구도 미끄러워서 넘어지지 않았으면 해."
지난 7월 말 방학동의 한 카페에서 방아골의 주민이셨던 라일락님 생전에 또 다른 가족이 되어주신 주민분들과 복지관 사례연구팀 일꾼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웃 주민의 민원으로 방아골 복지관과 인연을 맺게 된 라일락님과의 시간을 돌아보고 기억하며 함께한 순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복지관이 지향하는 '서로 세우는 마을살이_동행'을 일상 안에서 라일락님과 함께해주셨던 주민분들의 이야기와 모습은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백합님 : 라일락님은 계속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던 이웃이었어요. 혹시나 어디 아파서 홀로 돌아가시면 어떨까 마음 졸이며 집 근처를 지나갔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없이 편히 삶을 정리하셨다는 것에 감사와 안도가 있어요.
늘 선하셨던 분이세요. 단지 내 아무도 집 앞을 쓸지 않는데 늘 홀로 쓸어주신 분이었죠. 식사를 대접하고 싶어 집으로 몇 번 초대해도 오지 않으셔서 음식을 전달만 드린 것이 계속 마음에 쓰여요. 그래도 늘 식사를 할 때마다 마음으로 같이 식사했기에 먹거리를 전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던 것 같기도 해요.
푸른잎님 : 함께 별명을 지었던 때가 생각나네요. 품터에 초대해드리는, 별 거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소했던 행동이 어르신에게 큰 의미와 힘으로 다가갔다는 게 느껴졌었어요. 짠한 감정이 느껴졌던 분이라 몸이 먼저 나갔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이 있다면 적극 돕고 싶네요.
반도생명교회목사님 : 처음에 동 주민센터에서 안부를 확인하는 일로 발견되어 교회까지 연결되었죠. 동 활동가로부터 교회와 복지관, 어르신이 편히 임종하신 병원까지 이어진 모든 관계들이 단순한 관계라기보다 인연이었구나 생각이 들어요. 인연으로 이어진 것이기에 무언가를 교회에서 했다기보다 서로의 품이 모여져 가능했던 유의미한 관계망이었음을 느낍니다.
이제는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을 곳에 계실 라일락님을 기억하며 주민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돌보는 마을살이를 만들어가고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생전 라일락님이 하셨던 이야기는 이웃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히 더 와닿는 것 같아 함께 나누며 마무리하겠습니다.
"복지관을 만나며 가장 좋은 건 이웃을 만난 거야. 나를 싫어하는 이웃도 있지만, 나를 사랑하는 이웃도 많다는 것을 알았어.
눈이 오면 항상 집 앞을 쓸어. 나를 미워하든 좋아하든 다 소중한 이웃이니까. 그 누구도 미끄러워서 넘어지지 않았으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