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매주 수요일 품터 공간지기, 목요일 청춘중년으로 활동하고 있는 푸른잎입니다. 반갑습니다~
2. 방아골과 함께한 기간이 얼마나 됐나요?
- 방아골에 처음 왔던 게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다만, 하루가 10년 같이 흘러가는 것 같아요.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절대 지겹다는 말이 아닙니다! 매일 즐거운 생활의 연속이고, 10년 동안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하루에 다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의미였습니다.
3. 방아골에서 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까?
- 최근에 물놀이했던 것도 재밌었고, 이웃 주민들과 줍깅 활동하며 둘레길을 탐방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그렇지만 특정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다양한 이웃들과 어울리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늘 기쁩니다. 제 3자의 입장이 아니라 직접 경험해보고, 혹은 내가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각박해져서 남을 돕기가 어려운데, 방아골에서 이웃들과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것도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서로가 공감하고 이해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써의 도움이라 생각합니다.
4. 방아골 일꾼, 주민들로부터 '쾌활하고 친화적이며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라는 말을 듣는 푸른잎님, 그 비결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신가요?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죠. 저는 상대방을 대할 때, 그 상황에 충실한 것입니다. 마치 제사, 기도와 같은 종교적인 행위와 비슷하달까요? 이러한 행위를 할 때 진심을 다해 집중하고, 가식 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이잖아요. 당연한 것이지만, 상대방을 늘 배려하고 존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서로가 눈빛만 봐도 편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내가 일방적으로 선뜻 다가가는 것보다, 서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5. 최근 방아골과 함께 하면서 생긴 관심사가 있나요? 혹은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 특정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이웃들이 모여 어울리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방아골을 벗어나서 길을 가다가도, 간혹 저를 알아보고 먼저 인사해주시는 주민 분들이 계세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말 기쁩니다. 이와 유사한 상황들이 많은데요. 작년에 제가 방아골에서 요리 수업을 들었을 때, 앞치마를 두르는 것이 어색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근데 점점 적응하다보니 소속감도 들고,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활동하면서 느낀 것은, 활동으로 모였을 때 직위, 연령, 성별 등 모든 것을 떠나 그 활동의 참여자로서 함께 화합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요즘은 활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존재가 아이들, 혹은 젊은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 입장에서는 활동에 가기 싫은데, 아이들이 가자고 조르면 한번쯤 올 수도 있겠죠. 근데 막상 와보니 정말 즐거웠고, 나중에는 부모님이 먼저 활동에 오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좋은 현상이라 생각해요. 처음엔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보기도 하고, 차차 그 폭을 넓혀가는 형태라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화목하게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6. 푸른잎님은 앞으로 방아골, 나아가 마을에서 어떤 주민이 되고 싶습니까?
- 지금도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내가 앞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장기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기수제라고 하면, 저는 늘 방아골과 함께 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청춘중년 1기, 2기, 3기.. 내가 계속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죠.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주민들과 친해지는 것도 정말 즐겁구요.
그리고 방아골에 처음 왔을 때를 떠올려보면, 내가 남을 돕고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간혹 지치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점차 이웃들과 소통하며 좋은 에너지를 나누다보니, 어느샌가 방아골에 오는 것이 기대됐습니다. 활동이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혹시라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있으면 계속해서 방아골에 올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 안에서 점차 상대방도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 푸른잎님은 저에게 큰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제가 성격상 남에게 무언가를 털어놓거나 부탁하지 못하는데, 푸른잎님은 그런 저에게 먼저 도움을 주시는 분입니다. 활동 때마다 먼저 의견을 주시기도 하고, 일찍 나와서 도와주겠다고 흔쾌히 말씀해주시니 참 든든합니다.
저에게만 든든한 존재가 아니고, 주민들에게도 좋은 이웃입니다. 늘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시고, 흔쾌히 도움을 주시는 분입니다. 평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자주 드리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저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약 1시간 동안 활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신 푸른잎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매주 수요일 품터 공간지기, 목요일 청춘중년으로 활동하고 있는 푸른잎입니다. 반갑습니다~
2. 방아골과 함께한 기간이 얼마나 됐나요?
- 방아골에 처음 왔던 게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다만, 하루가 10년 같이 흘러가는 것 같아요.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자면, 절대 지겹다는 말이 아닙니다! 매일 즐거운 생활의 연속이고, 10년 동안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하루에 다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의미였습니다.
3. 방아골에서 했던 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습니까?
- 최근에 물놀이했던 것도 재밌었고, 이웃 주민들과 줍깅 활동하며 둘레길을 탐방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그렇지만 특정 활동이 기억에 남는다기보다, 다양한 이웃들과 어울리고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이 늘 기쁩니다. 제 3자의 입장이 아니라 직접 경험해보고, 혹은 내가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살다보면 각박해져서 남을 돕기가 어려운데, 방아골에서 이웃들과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그것도 일방적인 도움이 아닌, 서로가 공감하고 이해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써의 도움이라 생각합니다.
4. 방아골 일꾼, 주민들로부터 '쾌활하고 친화적이며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라는 말을 듣는 푸른잎님, 그 비결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러한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떠신가요?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죠. 저는 상대방을 대할 때, 그 상황에 충실한 것입니다. 마치 제사, 기도와 같은 종교적인 행위와 비슷하달까요? 이러한 행위를 할 때 진심을 다해 집중하고, 가식 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이잖아요. 당연한 것이지만, 상대방을 늘 배려하고 존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통해 서로가 눈빛만 봐도 편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내가 일방적으로 선뜻 다가가는 것보다, 서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5. 최근 방아골과 함께 하면서 생긴 관심사가 있나요? 혹은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습니까?
- 특정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이웃들이 모여 어울리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방아골을 벗어나서 길을 가다가도, 간혹 저를 알아보고 먼저 인사해주시는 주민 분들이 계세요.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정말 기쁩니다. 이와 유사한 상황들이 많은데요. 작년에 제가 방아골에서 요리 수업을 들었을 때, 앞치마를 두르는 것이 어색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근데 점점 적응하다보니 소속감도 들고, 오히려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활동하면서 느낀 것은, 활동으로 모였을 때 직위, 연령, 성별 등 모든 것을 떠나 그 활동의 참여자로서 함께 화합했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요즘은 활동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존재가 아이들, 혹은 젊은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모님 입장에서는 활동에 가기 싫은데, 아이들이 가자고 조르면 한번쯤 올 수도 있겠죠. 근데 막상 와보니 정말 즐거웠고, 나중에는 부모님이 먼저 활동에 오고 싶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좋은 현상이라 생각해요. 처음엔 아이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보기도 하고, 차차 그 폭을 넓혀가는 형태라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화목하게 활동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6. 푸른잎님은 앞으로 방아골, 나아가 마을에서 어떤 주민이 되고 싶습니까?
- 지금도 여러 활동들을 하고 있지만, 내가 앞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장기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기수제라고 하면, 저는 늘 방아골과 함께 하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청춘중년 1기, 2기, 3기.. 내가 계속 함께 한다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죠.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 주민들과 친해지는 것도 정말 즐겁구요.
그리고 방아골에 처음 왔을 때를 떠올려보면, 내가 남을 돕고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간혹 지치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점차 이웃들과 소통하며 좋은 에너지를 나누다보니, 어느샌가 방아골에 오는 것이 기대됐습니다. 활동이 기다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혹시라도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있으면 계속해서 방아골에 올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 안에서 점차 상대방도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글쓴이]
- 푸른잎님은 저에게 큰 힘을 주시는 분입니다. 제가 성격상 남에게 무언가를 털어놓거나 부탁하지 못하는데, 푸른잎님은 그런 저에게 먼저 도움을 주시는 분입니다. 활동 때마다 먼저 의견을 주시기도 하고, 일찍 나와서 도와주겠다고 흔쾌히 말씀해주시니 참 든든합니다.
저에게만 든든한 존재가 아니고, 주민들에게도 좋은 이웃입니다. 늘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시고, 흔쾌히 도움을 주시는 분입니다. 평소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자주 드리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번 기회에 저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인터뷰가 끝나고, 약 1시간 동안 활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신 푸른잎님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