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시간을 위한 지난한 준비 여정
대통령 탄핵과 헌재 결정이 지연되면서 정치적인 변수로 인하여 날짜 지정부터 애를 먹었습니다. 본 사업기간이 5월 말까지인데 조기대선이 있을 경우, 60일 전 행사 개최 시, 공공에서 참여하는 데 큰 제약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운명이 개인과 이렇게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그로 인해 '제발 오늘은 결정이 나길' 기도하며 애타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늦게라도 대선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궁여지책으로 지원 단체에 상황을 알렸고, 다행히 사업기간을 일주일 연장하여 포럼 날짜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포럼을 준비하면서 구청에 두 차례 방문하여 과장님 이하 실무자들을 만나 준비과정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사회 보건의료단체와 새롭게 관계하고 있습니다.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라는 노래 가사처럼 약간의 주저함도 있지만, 형용하기 어려운 책무감을 안고, 개별미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건보공단 도봉지사, 한의사회, 약사회, 보건소, 방문 진료 참여 병의원 등을 지속해서 만났습니다. 돌봄통합지원법의 핵심은 지역사회 의료-요양-재가서비스 등 흩어져 있는 자원의 연계입니다. 때문에 기존 돌봄복지단체 중심의 네트워크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과정을 밟아오며 크게 세 가지 그룹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첫째, 통합 돌봄을 각자 영역에서 고군분투 준비하고 있는데 타 영역과의 접점을 찾지 못했던 그룹입니다. 의사회의 경우, 방문 진료를 비롯하여 재택의료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공공의 관심 부족을 아쉬워하며 포럼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기존 사업을 고수하며 타 영역에 대한 신뢰가 적은 그룹입니다. 영리 목적의 병의원을 굳이 왜 홍보를 해줘야 하는 건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에서 통합 돌봄 관련 네트워크를 꾸릴 건데 굳이 기존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하는 거냐는 반문에 마른침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합 돌봄에 대해 아직 큰 관심은 없지만 법이 시행된다고 하니 이제 관심을 가져볼까 하는 그룹입니다. 현재 관련된 사업이 없지만 포럼에 참여하여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하는 그 표현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편, 선도 사례 발표자 섭외를 위한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공공과 민간분야에서 각각 한 지역을 목표로 하여 네트워크 참여 실무자들과 함께 대전시 유성구청에 사례탐방도 직접 가서 들어보고, 중랑구 사례를 듣기 위해 팀학습을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여타의 토론회에서 사례 발표를 많이 했던 지역 사례보다는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될 만한 곳을 섭외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공공의 경우 의회 일정과 겹치는 문제 등으로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았고, 서울시 내 시범사업을 하는 자치구 몇 군데를 연락해도, 이제 시작 단계라며 좀처럼 나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없는 인맥이라도 동원해 보자라는 심정으로 이전에 서울시복지재단 컨설턴트에 참여하면서 안면이 있던 관악구청 모 팀장님이 떠올라 연락을 취해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통합 돌봄 담당자를 연결해주셨고, 해당 주무관님도 흔쾌히 참여를 수락해주셨습니다.
포럼 전 이주일 동안 사전신청 기간은 예상보다 빠르게 인원이 차서 예정일보다 3일전에 마감을 하였습니다. 일주일은 앞두고 있는 시기여서 그 사이에도 계속 신청관련 문의전화가 오는 바람에 현장접수를 열어두기로 하였습니다. 최대한 의자를 더 가져가기로 하였으나 그것도 장소 협소의 문제가 있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토론회는 자료집 없이 진행되어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발표 자료와 토론문, 네트워크 단체별 소개 자료 등을 취합하여 자료집도 준비하였습니다. 이 또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으나 한정된 시간에 준비한 내용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임은 분명합니다. 사회카드를 다듬으며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몇 차례 그려보면서 빠진 게 있는지 여러 차례 체크했습니다.

도봉에 돌봄을 잇다, 포럼 현장 속으로
어느덧 6월 5일이 왔습니다. 곡식의 씨를 뿌리기 알맞은 시기인 망종이라 그런지 날씨도 맑고 쾌청했습니다. 트럭과 스타렉스에 짐을 가득 싣고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오전에 세팅을 완료하고, 토론자가 다 모일 수 없는 상황이라 간단히 리허설을 하였습니다. 12시가 넘어서자 그때부터 신청자가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리가 부족할 수 있지만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사전 신청자만 앉을 수도 없는 노릇이여서 대신에 자료집과 음료, 소정의 선물을 우선 제공하는 것으로 차이를 두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준비해도 예상치 못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청장님의 참석 시간이었습니다. 한 시 시작 행사에 15분 일찍 도착하여 한 시에 일어나서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당황할 겨를도 없이 재빠르게 사회카드를 수정하고, 12시 56분에 참여자분들의 동의를 구하며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90석 정도의 규모 공간에 총 110석을 준비했지만, 명단기준 147명이 접수했으니, 자리가 부족하여 뒤쪽에 서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인사말을 마치고 바로 예정에 없던 전체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가장 신경 쓰였던 내빈소개를 1차 마치고, 사례발표를 들었습니다. 민간영역을 대표하여 중랑건강공동체의 이야기를 듣고, 이어서 관악구의 보건의료와의 네트워크 하는 사례를 소개받았습니다. 두 분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영역 간 통합과 협력의 중요성을 잘 짚어주었습니다. 1차 질의응답 시간에 리허설 때는 잘만 되던 무선마이크 소리가 안 나는 바람에 사회자용 무선으로 급히 교체했습니다. 장애인 단체 모 관장님께서 질의를 하였습니다. 내빈으로 체크해야 했는데 누락되어 아차 싶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구청에서 준비한 통합 돌봄 소개영상을 보고, 종합토론을 시작했습니다. 1부에서 시간을 절약한 덕에 조금 여유가 생겼나 싶었는데, 두 번째 토론부터 길어지기 시작해서 점점 개별 할당 시간을 초과하여 질의응답 시간을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종합토론을 통해 방학서클협동조합에서는 통합 돌봄 정책에서 간과될 수 있는 보편적인 서로 돌봄의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방학서클을 예를 들어 주었습니다. 한살림서울돌봄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사람 중심의 돌봄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 시점에서 보건복지 컨소시엄 시범사업으로 실제 서비스들이 연계 제공되는 통합적 돌봄을 언급하습니다. 한결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사회적 자본론적 관점에서 서로돌봄민간협력 네트워크가 도봉구에서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아직은 핵심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인력, 조직, 시스템의 준비와 더불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함을 이야기했습니다. 도봉구 의사회에서는 방문 진료 사업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공공의 관심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늘어나는 고령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을 위해 시범사업을 활성화하여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봉구의회 홍은정 의원은 통합 돌봄 문제는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가능하기에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형 통합 돌봄 구축이 과제를 위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전까지 지자체에 통합 돌봄 추진 및 연계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 개편하여 실행 요청하였습니다.
세 시가 가까워졌지만 그럼에도 현장의 반응이 중요하기에 질문을 받았습니다. 돌봄 종사자 단체에서는 요양보호사와 같은 일상적 돌봄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길, 장애인 단체에서는 통합 돌봄 영역에서 많이 부족한 장애인에 대한 논의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논의될 수 있길 제언하였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짧은 포럼에서 모두 다 다루기 한계가 분명했던 지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했습니다. 여러 가지 바람과 기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국 이번 포럼도 누군가 대신 해주지 않고 먼저 나서지도 않기에 네트워크를 앞에서 부족하나마 한 걸음 땐 부분이란 점을 알아주길 바란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모 복지관에서 포럼에 대해 응원의 메일을 보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지음(知音)이 있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행사장이 좁고 더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리 해준 참여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본 원고는 방학살림카페 자료집(희망브리지)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포럼 자료 바로가기 :
https://bangahgol.or.kr/38/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5256286&t=board
글 ㅣ 김희경 일꾼
두 시간을 위한 지난한 준비 여정
대통령 탄핵과 헌재 결정이 지연되면서 정치적인 변수로 인하여 날짜 지정부터 애를 먹었습니다. 본 사업기간이 5월 말까지인데 조기대선이 있을 경우, 60일 전 행사 개최 시, 공공에서 참여하는 데 큰 제약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국가의 운명이 개인과 이렇게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 그로 인해 '제발 오늘은 결정이 나길' 기도하며 애타는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늦게라도 대선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궁여지책으로 지원 단체에 상황을 알렸고, 다행히 사업기간을 일주일 연장하여 포럼 날짜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포럼을 준비하면서 구청에 두 차례 방문하여 과장님 이하 실무자들을 만나 준비과정을 공유하는 한편, 지역사회 보건의료단체와 새롭게 관계하고 있습니다.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라는 노래 가사처럼 약간의 주저함도 있지만, 형용하기 어려운 책무감을 안고, 개별미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건보공단 도봉지사, 한의사회, 약사회, 보건소, 방문 진료 참여 병의원 등을 지속해서 만났습니다. 돌봄통합지원법의 핵심은 지역사회 의료-요양-재가서비스 등 흩어져 있는 자원의 연계입니다. 때문에 기존 돌봄복지단체 중심의 네트워크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과정을 밟아오며 크게 세 가지 그룹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첫째, 통합 돌봄을 각자 영역에서 고군분투 준비하고 있는데 타 영역과의 접점을 찾지 못했던 그룹입니다. 의사회의 경우, 방문 진료를 비롯하여 재택의료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공공의 관심 부족을 아쉬워하며 포럼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기존 사업을 고수하며 타 영역에 대한 신뢰가 적은 그룹입니다. 영리 목적의 병의원을 굳이 왜 홍보를 해줘야 하는 건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에서 통합 돌봄 관련 네트워크를 꾸릴 건데 굳이 기존 네트워크를 유지해야 하는 거냐는 반문에 마른침을 삼키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합 돌봄에 대해 아직 큰 관심은 없지만 법이 시행된다고 하니 이제 관심을 가져볼까 하는 그룹입니다. 현재 관련된 사업이 없지만 포럼에 참여하여 관련된 내용을 살펴보겠다고 하는 그 표현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편, 선도 사례 발표자 섭외를 위한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공공과 민간분야에서 각각 한 지역을 목표로 하여 네트워크 참여 실무자들과 함께 대전시 유성구청에 사례탐방도 직접 가서 들어보고, 중랑구 사례를 듣기 위해 팀학습을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여타의 토론회에서 사례 발표를 많이 했던 지역 사례보다는 우리 지역에 도움이 될 만한 곳을 섭외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공공의 경우 의회 일정과 겹치는 문제 등으로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았고, 서울시 내 시범사업을 하는 자치구 몇 군데를 연락해도, 이제 시작 단계라며 좀처럼 나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고민 끝에 없는 인맥이라도 동원해 보자라는 심정으로 이전에 서울시복지재단 컨설턴트에 참여하면서 안면이 있던 관악구청 모 팀장님이 떠올라 연락을 취해보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통합 돌봄 담당자를 연결해주셨고, 해당 주무관님도 흔쾌히 참여를 수락해주셨습니다.
포럼 전 이주일 동안 사전신청 기간은 예상보다 빠르게 인원이 차서 예정일보다 3일전에 마감을 하였습니다. 일주일은 앞두고 있는 시기여서 그 사이에도 계속 신청관련 문의전화가 오는 바람에 현장접수를 열어두기로 하였습니다. 최대한 의자를 더 가져가기로 하였으나 그것도 장소 협소의 문제가 있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동안 토론회는 자료집 없이 진행되어 아쉬움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발표 자료와 토론문, 네트워크 단체별 소개 자료 등을 취합하여 자료집도 준비하였습니다. 이 또한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으나 한정된 시간에 준비한 내용을 최대한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부분임은 분명합니다. 사회카드를 다듬으며 시나리오를 머릿속에 몇 차례 그려보면서 빠진 게 있는지 여러 차례 체크했습니다.
도봉에 돌봄을 잇다, 포럼 현장 속으로
어느덧 6월 5일이 왔습니다. 곡식의 씨를 뿌리기 알맞은 시기인 망종이라 그런지 날씨도 맑고 쾌청했습니다. 트럭과 스타렉스에 짐을 가득 싣고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오전에 세팅을 완료하고, 토론자가 다 모일 수 없는 상황이라 간단히 리허설을 하였습니다. 12시가 넘어서자 그때부터 신청자가 도착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리가 부족할 수 있지만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사전 신청자만 앉을 수도 없는 노릇이여서 대신에 자료집과 음료, 소정의 선물을 우선 제공하는 것으로 차이를 두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준비해도 예상치 못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청장님의 참석 시간이었습니다. 한 시 시작 행사에 15분 일찍 도착하여 한 시에 일어나서야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당황할 겨를도 없이 재빠르게 사회카드를 수정하고, 12시 56분에 참여자분들의 동의를 구하며 개회를 선언했습니다. 90석 정도의 규모 공간에 총 110석을 준비했지만, 명단기준 147명이 접수했으니, 자리가 부족하여 뒤쪽에 서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인사말을 마치고 바로 예정에 없던 전체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가장 신경 쓰였던 내빈소개를 1차 마치고, 사례발표를 들었습니다. 민간영역을 대표하여 중랑건강공동체의 이야기를 듣고, 이어서 관악구의 보건의료와의 네트워크 하는 사례를 소개받았습니다. 두 분 모두 경험을 바탕으로 영역 간 통합과 협력의 중요성을 잘 짚어주었습니다. 1차 질의응답 시간에 리허설 때는 잘만 되던 무선마이크 소리가 안 나는 바람에 사회자용 무선으로 급히 교체했습니다. 장애인 단체 모 관장님께서 질의를 하였습니다. 내빈으로 체크해야 했는데 누락되어 아차 싶었습니다. 질문에 대한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구청에서 준비한 통합 돌봄 소개영상을 보고, 종합토론을 시작했습니다. 1부에서 시간을 절약한 덕에 조금 여유가 생겼나 싶었는데, 두 번째 토론부터 길어지기 시작해서 점점 개별 할당 시간을 초과하여 질의응답 시간을 훌쩍 넘어 버렸습니다.
종합토론을 통해 방학서클협동조합에서는 통합 돌봄 정책에서 간과될 수 있는 보편적인 서로 돌봄의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방학서클을 예를 들어 주었습니다. 한살림서울돌봄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사람 중심의 돌봄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이 시점에서 보건복지 컨소시엄 시범사업으로 실제 서비스들이 연계 제공되는 통합적 돌봄을 언급하습니다. 한결 사회적협동조합에서는 사회적 자본론적 관점에서 서로돌봄민간협력 네트워크가 도봉구에서 갖는 의미를 되새기며, 아직은 핵심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향후 인력, 조직, 시스템의 준비와 더불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함을 이야기했습니다. 도봉구 의사회에서는 방문 진료 사업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공공의 관심 부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며 늘어나는 고령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향상을 위해 시범사업을 활성화하여 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봉구의회 홍은정 의원은 통합 돌봄 문제는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가능하기에 지역 특성에 맞는 지역형 통합 돌봄 구축이 과제를 위해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전까지 지자체에 통합 돌봄 추진 및 연계를 전담할 수 있는 조직 개편하여 실행 요청하였습니다.
세 시가 가까워졌지만 그럼에도 현장의 반응이 중요하기에 질문을 받았습니다. 돌봄 종사자 단체에서는 요양보호사와 같은 일상적 돌봄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길, 장애인 단체에서는 통합 돌봄 영역에서 많이 부족한 장애인에 대한 논의도 구체적 사례를 통해 논의될 수 있길 제언하였습니다. 예상했던 것처럼 짧은 포럼에서 모두 다 다루기 한계가 분명했던 지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양해를 구했습니다. 여러 가지 바람과 기대를 모르는 바 아니지만, 역시 아쉬움이 남습니다. 결국 이번 포럼도 누군가 대신 해주지 않고 먼저 나서지도 않기에 네트워크를 앞에서 부족하나마 한 걸음 땐 부분이란 점을 알아주길 바란 거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모 복지관에서 포럼에 대해 응원의 메일을 보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지음(知音)이 있기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행사장이 좁고 더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자리 해준 참여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본 원고는 방학살림카페 자료집(희망브리지)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포럼 자료 바로가기 :
https://bangahgol.or.kr/38/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165256286&t=board
글 ㅣ 김희경 일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