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심 실천 이야기

방학1동[서로돌봄 민관협력 네트워크] 대전 유성구 통합돌봄 선진지역 탐방기

김희경(방아골)
2025-04-23
조회수 90

지난 4월 14일 비도 오고 싸늘한 감도는 아침에 서로돌봄 민관협력 네트워크 소속 멤버 10명이

다다름공작소 앞에서 만나 대전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월요일 출근길이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막히지 않고, 예정된 시간에 식당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른 점심을 먹고 바로 첫번째 탐방지인 유성구 노인종합복지관으로 이동했는데요.

방송국을 연상케 하는 스마트한 공간에서 설명이 진행이 되었는데요. 

유성구노인종합복지관은 기본적인 사업외에도 지역사회 돌봄사업을 공공과 협력하여 추진한 사례를 공유해주셨습니다.

통합돌봄사업 운영에 있어 동주민센터, 건보공단과 함께 관내 5개 복지관이 통합안내창구(돌봄이음터)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도 적극적인 연계한 사업뿐 아니라 세대공감텃밭활동, 자립청년카페 등

어르신 외에도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리는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일구고 가는 중이었습니다.  

특히 과기정통부 제안사업으로 시작한 스미트 경로당 사업을 전국 최초로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 120개소가 참여하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류재룡 관장님도 뵙고 유성구노인복지관이 어떻게 지역사회 네트워크 사업에 앞장설 수 있었는지 역사를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 내 사회복지 유관단체와 후원단체들과 리더 조찬모임을 꾸준히 진행하여 공동사업을 이끌어나가면서 나눔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부분과

ICT와 같은 스마트 복지체계 구축 비전,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위한 열정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예로서 모시겠습니다"라는 복지관 슬로건 처럼 저희가 차에 타고 주차장을 빠져 나갈때까지 인사를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잠깐의 휴식도 없이 바로 유성구청으로 향했습니다. 

유성구청 복지정책과 과장님과 통합돌봄팀 팀원 6명 전원이 자리를 함께 맞이해주셨습니다.

저희 네트워크 기관별 명패까지 준비해주시는 세심함에 감사했습니다.  

대전 유성구는 보건복지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사업 시범사업 선정 지자체로,

2024년 말 보건복지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행정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바 있습니다.

유성구는 도봉구에 비해서는 고령화 비율은 낮지만 국내 최대 연구단지인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하고, 9개 대학교가 있는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하여 크게 5가지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어르신 가정에 AI스피커, 돌봄로봇을 설치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케어콜을 통해 24시간 상시 돌봄체계를 구축하였고,

앞서 유성구노인복지관과 연계하여 스마트 경로당 운영지원으로 예방적 돌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통합돌봄을 서비스로만 보지 않고, 민관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돌봄 공동체 조성을 하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의료기관, 장기요양기관, 사회적협동조합 등 102개 기관과 MOU체결하여 맞춤형 의료돌봄을 지원하고 있었습니다.

거점복지관과 함께하는 민관협력 활성화 지원사업은 도봉구의 봉구네울타리와 유사한 점이 있었는데

예산규모면에서 기관당 1천만원정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밖에 노인 일자리를 활용하여 돌봄당사자를 발굴하고, 서비스를 연계하는 은빛투게더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빠듯한 탐방 일정의 마지막은 S빵집을 방문을 마지막으로 상경하였습니다. 

궂은 날씨속 운전에 가는 길 한결 김OO 선생님, 돌아오는 길 방학3동 유OO주무관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소감을 몇 개 공유드리면, 

"구청에서 통합돌봄 전담팀을 구성해 정책과 기획을 총괄하고, 민간 기관에서는 실무를 담당하며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타 지역에서 도봉구를 바라볼 때, 다양한 민간기관이 협업하는 구조를 부러워하시고 강점으로 꼽아주셔서 뿌듯했습니다."


"통합돌봄 선진행 현장방문을 통해 막연했던 통합돌봄의 운영 현황을 불 수 있었습니다. 각 기관과 구, 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여러 돌봄사업들의 통합적, 유대적, 연계 형태로 이전부터 통합 네트워크망으로 일괄적 관리 시스템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중략) 각자의 위치에서 복지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이해와 소통으로 도봉구만의 통합돌봄 완성체를 만들어 나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번 탐방을 통해 대전 유성구의 통합돌봄의 실제 운영 현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직군이 협력하여 대상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아 고령화 사회로 가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통합이라는 단어는 돌봄 뿐만 아니라 돌봄을 실천하는 우리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하며 민과 관이 협력하고 개개인이 협력하여 함께 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통합돌봄의 선진지를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해 들은 것만으로도 이번 탐방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듯합니다. 유성구청 통합돌봄사업의 추진 현황, 유성구노인복지관의 ICT기반 의료상담 등을 안내받고 서울시 및 도봉구의 실천사례 등과 비교하며 유사하지만 한편으론 다른 점도 확인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예산의 한계, 통합시스템의 부재 등에 수반하는 여러 문제도 미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돌봄통합을 얘기하지만 통합의 내용과 정도는 제각각인 현실도 여러 곳의 현황을 비교하며 어느 정도는 알게 되었습니다. 향후 상위 단위의 정책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보다 나은 통합돌봄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우리가 통합돌봄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견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자!!!"


우리 서로돌봄민관협력네트워크에서는 6월 5일 통합돌봄 포럼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3~4월 동안 관내 보건의료 관련된 기관과 단체들을 개별 방문하여 인사 드리면서 네트워크와 포럼을 공유 드리는 과정에서

흩어져 있는 자원들의 연결과 조정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주민 여러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돌봄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 함께 궁리해주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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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ㅣ지역복지 1팀 김희경

사진 ㅣ 서로돌봄민관협력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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